- <흐르고 흘러 강릉에서>, 2023, 천 위에 아크릴릭 과슈, 110 × 110 cm, 8점.
- 동부시장 2층 지도
이우성은 일상 속 어느 날 문득 삶의 주변에 자리한 대상을 발견하며 작업을 시작한다.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이들의 소박한 일상과 개인의 감정들을 표현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작가는 무수한 시간을 품은 채 살아온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시장 안을 거닐며 마주했던 빈 벽에 강릉에서의 추억을 그림으로 걸어 자신이 마주했던 소소하지만 특별했던 순간들을 관람객에게 공유한다. 동부시장 레인보우(233호)를 비롯하여 시장 2층 곳곳에서 선보이는 8점의 연작 <흐르고 흘러 강릉에서>는 바닷가 주변에서 본 사람들, 같이 여행 온 일행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작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면 그 사람을 다르게 인지하게 되는데, 이는 마치 보는 이의 마음을 투영해서 보는 풍경과 같다고 말한다. 오래 머물며 무언가를 바라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듯이 그림 속 사람들과 동부시장이 품고 있는 긴 이야기를 느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