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초된 신들의 이야기>, 2023, 알루미늄, 석고 밴드, 나무, 철, 조개, 바다유리, 뼈, 87 × 70 × 86 cm.
카밀라 알베르티는 인간 중심적인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종이 이루는 공동 세계에 대한 대안적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작가는 강릉에서 머물며, 도시에서 채집한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옥계해변, 하평해변 등을 비롯해 강릉시내 폐기물을 취급하는 쓰레기 처리장을 방문하여 현대의 폐허로 상징되는 버려진 물건, 산업 폐자재, 유기물 파편 등의 재료를 수집한 작가는 이를 알루미늄 와이어와 석고 밴드로 연결해 표현했다. 작가는 그날 수집한 재료에 따라 작업 중인 조각의 형태를 변형하며 전체와 부분을 조화롭게 연결했다. 이처럼 다양한 물질들을 연결하여 조각을 제작하며, 모든 존재가 결국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계임을 보여준다.

